주전 아웃사이드 히터가 빠진 대한항공과 세터가 제외된 현대캐피탈이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의 첫 경기를 가진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개막전을 가진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로 시즌 출발을 알린다.
대한항공은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두 번의 우승을 함께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국내 선수들의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김민재, 정지석, 이준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개막전을 치르는 대한항공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은 정상에 도전한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삼성화쟈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토종 아포짓 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화를 예고했다.
다만 현대캐피탈 역시 대한항공과 비슷하게 여러 선수가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차출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팀 모두 V-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팀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가 코트 위에서 첫선을 보인다.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릴 팀은 누가될까.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개막전에 임하는 소감.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7월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전부 흥분되어 있는 상태다.
Q. 정지석 허리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정지석은 엔트리에 들지 않았다. 허리는 신중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상황을 매주 체크하고 있지만 복귀 시점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다행히 선수 구성원이 두텁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들어와서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지석이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가 많았다. 완전체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문제를 생각하기 보단 해결방법을 찾는 데 더 주력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시즌 중 하나의 주제가 국제 경험이었다.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일본으로 전지훈련으로 가고 핀란드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개막전 치르게 된 소감.
잘 준비했다. 전체가 모여서 같이 훈련한 게 일주일 밖에 안됐기에 고민이 많다. 손 발이 맞지 않은 건 사실이다.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할 것 같은데, 긴장도를 낮추기 위해 하고 있다.
Q. 김명관이 엔트리에 제외됐는데.
일주일 전에 발목 부상을 겪어서 동행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Q. 페이창이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하는지.
선발로 나간다. 호흡이 완벽하지 않지만, 시즌 초반이라는 걸 감안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 치르면서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범실이 두려워서 제외시킬 이유는 없는 선수다.
Q. 전광인 상태는 어떤지.
점프는 완벽하지 않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지만 수비에서 무게를 잡아줬으면 좋겠다.
Q. 미디어데이 당시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을 꺾을 수 있는 팀으로 현대캐피탈이 거론됐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는 팀을 꺾는 게 스포츠고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펼치고 싶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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