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차지환이 오랜만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를 가진다. OK금융그룹은 직전 경기에서 12연패를 기록하던 KB손해보험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2연패에 빠졌다. 공교롭게 곧바로 6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을 만나게 됐다.
8승 6패 승점 22로 5위에 자리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다면 다시 높이 올라갈 수 있다. 3위 한국전력(8승 6패 승점 24)과 4위 삼성화재(9승 5패 승점 23)과 큰 승점 차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우리의 배구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했던 배구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고, 오늘 경기에서 다시 해보자고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 신호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3점에 머물렀고, 3세트부턴 스타팅에 제외되기도 했다. 오기노 감독은 “변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호진 외에도 다른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고무적인 건 호진이 대신 들어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고 했다.
신호진이 날개에서 한 축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에서 차지환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24일 1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무릎을 다신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경기 투입은 어려워보인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에 나가는 건 아직 어렵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조금씩 느끼게 하기 위해 데리고 왔다. 연습에선 공격까지 소화하고 있다.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3라운드다. 더 높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경기에서 승리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오기노 감독은 “블로킹도 중요하지만, 유효 블로킹 이후 반격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서브 공략도 잘해야 한다. 셧아웃으로 지는 경기에서도 접전이었던 세트가 많은 건 고무적이었다. 범실을 많이 줄이는 배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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