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의 통합우승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을 시작으로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서 자신의 세 번째 V-리그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득점 3위(821점), 공격 종합 4위(42.79%), 서브 2위(세트당 0.25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오른쪽 날개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김연경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흥국생명과 손을 잡게 됐다. 새로운 시즌을 앞둔 옐레나는 작년에 아쉽게 마무리하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고 되돌아보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팀 선수가 많이 바뀌었고 아시아쿼터도 합류했기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온전한 비시즌을 보냈다. 옐레나는 “운동하는 시스템부터 팀에 새로운 부분들이 생겼다. 새로운 것에 만족하면서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감독님의 배구를 너무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훈련 때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말씀하실 때도 있지만, 나쁜 의도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어릴 때 이 방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옐레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V-리그에 녹아들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대부분 수치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어느덧 V-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옐레나는 “매 시즌마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배구에서도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들려줬다. 더불어 “모두가 알다시피 가끔 코트에서 화를 표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진 못하다”고 웃으며 전했다.
팀의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팀원들과 함께 이루기 위해 옐레나는 건강한 시즌을 원했다. “부상 없이 계속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결과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항상 뒤를 지켜주는 팬들에게 고맙다. 이번 시즌에도 뜨거운 응원 해주시면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 곧 코트에서 뵙겠습니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진_인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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