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노리는 현대건설, 정지윤 기용은? “스타팅으로 들어간다”[프레스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12 13: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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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정지윤이 시즌 두 번째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대결이 예정돼있다. 현대건설은 4승3패(승점 13)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GS칼텍스(5승2패, 승점 13)를 제치고 2위 도약을 노린다. 

이를 앞두고 직전 경기인 정관장전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시즌 첫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당분간은 스타팅으로 들어간다. 지난 경기 100% 힘을 썼고, 풀타임을 뛰어서 약간의 근육통은 있다. 일단 (김)주향이가 없어서 스타팅으로 넣은 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지만 타이밍을 잘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지난 경기에서 57.14%의 공격 성공률로 9득점을 올렸다. 강 감독은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세터 김다인도 공을 올려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동시에 정지윤 투입으로 인한 리시브 약화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강 감독은 “세터 입장에서는 안 좋은 상황에서 뚫을 수 있는 공격 옵션이 생겼다. 리시브는 안고 가야할 부분이지만 다인이가 좀 더 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지윤의 리시브에 대해서는 “수치적으로는 재작년보다 작년 오르긴 했지만, 매년 부상으로 꾸준히 유지할 수 없었다. 대표팀에서 강한 서브도 받고, 성장했지만 이 경험들을 유지하면서 발전해야하는데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못 받았다. 기본기가 있는 선수들은 감을 찾는데, 지윤이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면서 “리시브는 10년 넘게 이 자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힘들어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지윤의 선발 복귀와 함께 승수를 쌓은 현대건설. 흥국생명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는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승리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1패를 했던 경기가 홈에서 진 경기였다. 오늘 홈에서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6승1패(승점 1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의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은 정관장이다. 흥국생명은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0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안방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도 위기가 있었다. 연속 득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원동력에 대해 “균형이 안 맞는 부분도 있고, 모든 부분 베스트는 아니지만 워스트도 아니다. 그래도 공격적인 부분은 낫지 않나 생각한다. 어려운 순간 해결하고, 처리할 수 있은 믿음직스러운 선수가 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며 공격력을 무기로 꼽았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후위 공격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비시즌부터 준비를 했고, 공격을 많이 사용하는 것 그리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의 바람대로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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