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서 선수 수혈, IBK기업은행 김채원-김정아 추가 영입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7-24 14: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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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수 2명을 추가 영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2023-24시즌 IBK기업은행 추가선수 등록 공시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김채원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아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보수는 각각 5000만원(연봉 4000만원, 옵션 1000만원), 6000만원(연봉 5000만원, 옵션 1000만원)이다.

IBK기업은행 김채원, 김정아와 손을 잡고 수비 안정화를 노린다.

김채원은 1997년생으로 하당초-영화중-목포여상을 거쳐 201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바 있다. 김채원은 V-리그 6시즌 동안 69경기 144세트 출전, 5득점을 기록했다. 2021년 GS칼텍스에서 자유신분선수가 됐고, 실업배구 수원시청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02년생 김정아는 171cm 아웃사이드 히터다. 남천초-제천여중-제천여고를 나온 김정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4순위 지명으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2년 팀을 떠나야 했다. 김정아는 V-리그 두 시즌 동안 9경기 12세트 출전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김정아 역시 프로팀을 떠나 실업배구 양산시청 소속으로 뛰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30일 1차 선수 등록 당시 14명의 선수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이적생’ 황민경을 포함해 베테랑 표승주와 육서영, 박민지가 포함됐고, 리베로에는 신연경과 함께 구혜인, 김수빈이 나란히 명단에 올랐다. 최수빈, 이진, 양유경, 전현경, 오유란은 올해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이후 김호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강을 위한 고민을 했고, 실업배구 현장에서 김채원과 김정아를 직접 보고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서 나온 세터 김지우 영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여자배구는 프로팀 방출 선수 혹은 실업배구팀에서 선수 수혈을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뽑을 선수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좋은 자원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선수 보강을 위해 실업배구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배구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올해 첫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 영입에 성공했고, 새 외국인 선수로 191cm 아포짓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 모두 전체 1순위 지명 행운을 잡은 셈이다. 직전 시즌 도중 무릎 수술을 받은 김희진은 새 시즌 복귀에 맞춰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채원, 김정아 추가 영입도 마쳤다. 새 판짜기에 나선 IBK기업은행이다.

사진_IBK기업은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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