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휴식 취했던 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2-2 무승부 [단양 프리시즌]

단양/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9-18 1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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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이 18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2023 프리시즌 남자프로배구대회 2일차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세트스코어 2-2(20-25, 28-26, 23-25, 25-20)로 비겼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일정에서 1일차 휴식을 배정받은 KB손해보험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안드레스 비예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다른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이 2세트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일차에 비해 코트 안에서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는 이르지 못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마테이가 불을 뿜었다. 공격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황경민과 리우 훙민의 공격으로 반격하며 바로 받아쳤다. 마테이와 리우 훙민은 서로의 공격을 한 번씩 가로막으며 전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먼저 점수 차를 벌린 쪽은 우리카드였다. 10-8에서 마테이가 또 한 번의 강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며 11-8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계속해서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오재성의 수비 집중력과 잇세이의 하이 볼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4-18에서 나온 정민수의 허슬 플레이가 황경민의 공격 범실로 아쉽게 마무리되는 등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1-15에서 김지한이 손준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7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결정력 부재로 잠시 고전했다. 그러나 잇세이가 24-20에서 또 한 번 하이 볼을 책임지면서 1세트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도 초반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KB손해보험은 리우 훙민과 손준영이, 우리카드는 마테이와 김지한이 공격을 주도했다. 먼저 앞서간 팀도 똑같이 우리카드였다. 6-5에서 박진우의 받고 때리는 속공과 손준영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KB손해보험이 손준영과 김홍정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추격하면서 접전 양상이 더 길게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11-12에서 잇세이의 서브 범실이 나온 직후 리우 훙민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1점 차와 동점을 오가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9-19에서 리우 훙민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20점에는 우리카드가 간신히 선착했지만 접전은 20점대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2세트는 듀스를 향했다. 듀스 접전에서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27-26에서 황승빈이 김지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신영철 감독이 3세트에 마테이와 김지한을 빼고 한성정과 송명근을 투입하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가운데, 우리카드는 3-2에서 잇세이의 서브 득점과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잦은 서브 범실에 시달리면서 3세트 초반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20점대 진입을 눈앞에 둘 때까지도 양 팀은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한 채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공격을 건져 올리는 수비가 나오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랠리가 짧게 끝났다. 19-19에서 리우 훙민이 퀵오픈을 터뜨리며 KB손해보험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우리카드도 송명근의 파이프로 바로 따라붙었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낸 팀은 우리카드였다. 24-23에서 이상현이 속공을 터뜨렸다.

1일차와 마찬가지로 4세트에는 양 팀 모두 완전히 달라진 라인업을 가동했다. KB손해보험은 배상진·홍상혁·신승훈·최요한이 나섰고, 우리카드는 박준혁·최석기·이강원·김동민·이승원·김영준이 출전했다. 초반 흐름은 KB손해보험이 좋았다. 우리카드가 수비 과정에서 콜 플레이와 첫 터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최요한과 배상진이 활약하며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꾸준히 지키던 KB손해보험은 14-13에서 배상진이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우리카드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다시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22-20에서 한국민의 강서브로 3점 차 리드를 만든 KB손해보험은 24-20에서 한국민이 재차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단양/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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