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지고 싶습니다.”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홍동선은 어느덧 본인의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최근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홍동선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16점으로 갱신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6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홍동서은 OK금융그룹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 때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홍동선은 “공격이 너무 안 풀렸다. 그래서 스스로 수비에 더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경기 동안 (김)명관이 형이 좋은 공을 잘 준 덕분에 공격력을 꾸준히 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동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홍동선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유독 오픈 공격에서 고전하는 장면들이 간혹 있었다. 홍동선은 “아직 하이볼 결정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훈련을 통해 보강하고 있다. 또 5세트 때 갑자기 쥐가 나서 힘이 풀리는 바람에 미팅이 완벽하게 맞지 않았다. 그래도 나 때문에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하면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대한항공 정한용부터 OK금융그룹 신호진까지, 비슷한 연차의 또래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자극도 받는다.
홍동선은 “욕심도 많이 생긴다.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돼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다”고 본인의 목표를 전하며 “한용이랑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같이 다녀오면서 많이 배웠다. 서로 좋은 걸 따라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홍동선은 “감독님께서 독하게 마음을 먹으라고 하셨다. 나도 옛날보다 더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보여주고 싶다. 좋은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천안/김하림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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