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감독 “승리보다는 더 나은 레벨의 배구와 성장에 초점 맞춰”[VNL]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7-01 17:05: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좋은 배구를 자주 보여준다면 승리라는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한국은 1일 오후 2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중국전에서 1-3(13-25, 21-25, 25-21, 15-25)으로 패했다. 김다은(흥국생명)이 해결사로 나서며 17득점을 올렸고, 이다현(현대건설)과 강소휘(GS칼텍스)도 나란히 12득점을 기록했다. 이주아도 10득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 2주차 튀르키예와 브라질 원정에서 8연패를 당한 한국. 홈에서 열리는 3주차에서 첫 승이 간절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FIVB 세계랭킹 6위 중국을 상대로 올해 VNL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오늘도 강한 상대를 만났다. 중국도 좋은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한 세트를 가져왔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한 것을 오늘 결과로 보상 받은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한 세트를 추가했을 뿐 아직 승리는 없다. 여전히 VNL 참가한 16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최하위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한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면서 “승리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전술 뿐만 아니라 경기 중 변칙적인 부분도 선수들이 시도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승리보다는 좋은 배구, 더 나은 레벨의 배구를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날 한국은 보다 날카로운 서브와 안정적인 수비, 매서운 반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김다은의 후위 공격도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4세트 15-15 이후 무너졌다.

세자르 감독은 “우리는 경기 내내 모든 전력을 다했다. 그 상황에서 사이드아웃이 어려웠다.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할 부분은 상대 파워와 세기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는 거다. 예를 들어 등산을 할 때도 더 자주 올라가야 쉽게 올라간다. 우리도 훈련할 때부터 비슷한 공격과 서브 강도를 유지하면서 차이를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은 올해 VNL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상대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다. 안방에서 첫 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