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4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현대건설을 3-1(23-25, 25-23, 25-17, 25-20)로 격파했다.

강소휘가 2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유서연도 14득점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문지윤도 14득점을, 권민지도 11득점을 선사했다.

GS칼텍스는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바로 이어지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GS칼텍스 서브에 고전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정지윤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유서연, 아포짓 권민지,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김주향, 아포짓 황연주,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가 6-3 리드를 잡았다. 이내 현대건설 유효블로킹과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다현이 유서연 퀵오픈을 차단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다현, 김다인 서브도 날카로웠다. 12-8, 14-9가 됐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12-17에서 최은지를 투입했다. 최은지는 전위 레프트에서 상대 블로킹을 뚫었다. 16-19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최은지가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교체 투입된 상대 고민지 리시브 실패였다. 18-20이 됐다. 앞서 15-19에서 문명화 대신 투입된 문지윤도 흐름을 바꿨다. 18-21에서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강소휘가 황연주 공격을 가로막았다. 문지윤 서브 득점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23-23에서 강소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최은지 퀵오픈마저 아웃되면서 GS칼텍스가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 변수가 생겼다. 1세트 활약했던 최은지가 부상을 당했다. 최은지는 5-9 랠리 과정에서 블로킹에 가담했고, 착지 과정에서 상대 양효진 발을 밟고 쓰러졌다.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한 최은지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바로 유서연이 투입됐다. 이후 GS칼텍스 집중력이 발휘됐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양효진 공격 아웃으로 7-10, 권민지 블로킹과 유서연 퀵오픈, 김지원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0-10이 됐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황연주 서브 득점으로 14-12로 달아났다. 16-16에서는 김주향이 반격을 성공시켰고, 이다현 서브에 이은 양효진 다이렉트 공격으로 18-16 2점 차 우위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어려운 공격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을 챙기며 21-18 달아났다. GS칼텍스에도 기회를 얻었다. 현대건설 정지윤의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된 것. 21-21에서는 GS칼텍스가 양효진 공격 수비 후 강소휘 반격 성공으로 22-21 역전했다. 상대 정지윤을 노린 유서연의 서브도 매서웠다. 23-21이 됐다. 강소휘 레프트 공격 성공으로 24-22, 24-23에서 다시 강소휘 공격을 끝으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 GS칼텍스는 오세연을 먼저 기용했다. GS칼텍스의 서브가 보다 날카로웠다. 블로킹은 덤이었다. 유서연 서브 타임에 11-8 격차를 벌렸다. 11-11 이후에는 문지윤 서브가 무기였다. GS칼텍스가 연속 득점을 챙기기 시작한 것. 상대 김주향 공격을 가로막고, 문지윤은 정지윤 리시브를 흔들었다. 단번에 18-11이 됐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김주향을 불러들이고 정시영, 고민지를 투입했다. GS칼텍스가 23-17에서 문지윤 오픈 공격, 상대 정시영 공격 아웃으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는 계속해서 문지윤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괴롭혔다. 오픈 공격 비중이 늘어난 현대건설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팀 내 공격 비중이 가장 높은 정지윤이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13-13에서는 이다현의 이동 공격마저 가로막혔다. 황연주의 백어택은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15-13으로 달아난 GS칼텍스가 유서연 퀵오픈 득점을 더해 16-13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대로 GS칼텍스가 23-20 이후 먼저 25점을 찍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사진_구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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