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은 GS칼텍스, 흥국생명 10연승 막았다[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09 1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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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대어를 잡았다. 선두 흥국생명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GS칼텍스는 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1(25-20, 16-25, 27-25, 25-19) 승리를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그대로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미연,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GS칼텍스에서는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자),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정대영,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GS칼텍스는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실바를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GS칼텍스의 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실바와 강소휘는 27, 19점 활약을 선보였다. 유서연도 10점을 터뜨렸다.

흥국생명은 화력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중앙 활용도도 떨어졌다. 10연승에 도전한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승6패(승점 25)로 3위에 머물렀다. 2위 현대건설(10승4패, 승점 32)와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12승2패(승점 33)를 기록했다.

1세트 흥국생명 20–25 GS칼텍스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이주아, 김미연 공격 효율 0
-GS칼텍스 실바 8점, 팀 유효블로킹 14개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GS칼텍스는 상대 김미연, 김연경을 흔드는 서브 2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탄탄한 수비도 한몫했다. 실바 후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1-9로 앞서갔다. 11-10에서 실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한수지가 김미연 공격을 차단하며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이주아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반격을 허용하며 10-15로 끌려갔다. 실바가 맹공을 퍼부으며 16-1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전위에 들어서면서 득점을 챙기기 시작했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3-16 추격했다. GS칼텍스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20-14로 달아났다. ‘원포인트 서버’ 김민지도 김연경 리시브를 흔들었고, 유서연 다이렉트 공격으로 22-1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도 ‘원포인트 서버’ 박은서 서브 득점으로 18-23, 이주아 블로킹으로 19-23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16 GS칼텍스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5점, 옐레나 5점
-범실: 흥국생명 1개 vs GS칼텍스 9개

2세트 초반 흥국생명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이주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6-3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가 6-7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 후위 공격 득점으로 8-6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이날 경기 첫 후위 공격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GS칼텍스 실바의 범실을 틈 타 11-7 기록, 레이나의 서브 득점으로 12-7이 됐다. GS칼텍스도 중앙을 활용하며 11-15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이 다시 실바 공격 아웃으로 17-12 흐름을 이어갔다. 옐레나가 실바 공격을 차단하며 19-13 리드를 이끌었다. GS칼텍스 강소휘 공격도 아웃이었다. 20-14를 만든 흥국생명이 후위에 위치한 옐레나의 연타 공격으로 21-15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흥국생명 25–27 GS칼텍스
[3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57.69%, 공격 효율 35%
-GS칼텍스 리시브 효율 23.81%, 공격 효율 40.54%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이 6-3으로 앞서갔다. 이에 맞선 GS칼텍스는 상대 가장 낮은 블로킹인 이원정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정대영 속공으로 허를 찌르기도 했다. 6-7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9-7 기록했지만, GS칼텍스 한수지가 김연경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9-9 균형을 이뤘다. 이후 유서연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1-9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을 빼고 김다솔을 투입했다. 긴 랠리 상황에서 김연경이 넘긴 공이 길어지면서 상대에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10-13이 됐다.

흥국생명은 12-18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이 가운데 레이나 대신 김수지를, 김미연을 빼고 박수연을 투입하기도 했다. 박수연 서브에 이은 이주아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4-18, 옐레나의 반격 성공으로 15-18로 격차를 좁혔다. 상대 실바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18-20 기록, 김수진의 노련한 연타 공격으로 20-22이 됐다. 김수지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21-22 턱밑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의 실바, 유서연 공격 수비 이후 옐레나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3-22 역전했다. 다시 GS칼텍스가 실바를 앞세워 24-23을 만들자, 흥국생명도 옐레나 공격 득점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이어 김지원은 실바를 가운데로 불러들이며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25-25에서 강소휘, 실바 공격 득점으로 3세트에서 웃었다.

4세트 흥국생명 19–25 GS칼텍스
[4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7점, 레이나 4점
-GS칼텍스 강소휘 8점, 실바 6점

4세트에도 GS칼텍스가 8-6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이 수비 이후 연결이 정확하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8-11로 끌려갔다. 계속해서 GS칼텍스가 수비 이후 반격 과정에서 우위를 점했다. 강소휘가 노련한 공격을 펼치며 12-8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를 빼고 김나희를 투입했고, 이원정 대신 김다솔을 다시 기용했다. 바로 김다솔은 옐레나 후위 공격 득점을 합작했다. 9-13이 됐다. 김나희 서브 범실로 10-15가 됐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가 계속해서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유서연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1 승기를 잡았다. 다시 실바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17-12 기록,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0-13이 됐다. 그대로 GS칼텍스가 4세트마저 챙기며 포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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