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 지은 신영철 감독 “이긴 경기는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것” [도드람컵]

구미/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8-08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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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이 모처럼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경기력이 대회 첫 승을 일굼과 동시에 신 감독의 웃음꽃도 피웠다.

우리카드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예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19)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범실 관리에서 14-29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고, 블로킹에서도 8-5로 앞섰다. 김지한이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송명근과 한성정도 17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신영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소감을 묻자 신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이기면 선수들이 잘 해서 이긴 것이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느꼈을 텐데도, 이번 경기에서 잘 해줬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신 감독은 김지한과 한태준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3세트 도중 김지한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한 신 감독은 “내가 원하는 배구를 해냈기 때문에 엄지를 들어줬다. 앞으로도 그런 배구를 꼭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힘으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영리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했는데 그걸 해줬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서 한태준에 대해 “첫 경기에 비해 여유를 찾은 것 같다. 또 1세트를 이겼고 김지한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여유롭게 자신의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경기보다 더 잘해줬다. 다양한 속공을 구사하는 요령만 익히면 더 늘 수 있는 선수다”라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의 한태준에 대한 애정은 마지막까지 드러났다. “선수의 속마음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무래도 고등학교와 프로의 차이가 있으니 압박감은 있을 것이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이라며 한태준의 어려움을 짐작한 신 감독은 “이번 경기처럼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주면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태준을 격려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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