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이 흘린 아쉬움의 눈물, 김호철 감독이 건넨 성장의 격려 [도드람컵]

구미/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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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흘린 눈물에 수장은 격려의 박수를 건넸다.

IBK기업은행은 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GS칼텍스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중앙에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 미들블로커가 합작해 중앙에서 10점을 올리는 동안 IBK기업은행은 김현정이 9점, 최정민이 8점을 기록하며 중앙 싸움에서 웃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정민은 “준비한 걸 잘 보여줬다.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IBK기업은행 중앙을 책임지던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그만큼 비시즌 동안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최정민은 “세터랑 속공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블로킹 타이밍 감도 맞추는 것도 집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한 걸 보여주는 첫 경기는 아쉬웠다. 지난 30일 흥국생명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최정민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연습할 때도 잘 안됐다. 생각했던 부분이 안돼 답답한 마음에 울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최정민의 눈물에 김호철 감독은 격려를 보냈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김수지가 이적한 이후 중앙을 책임질 선수가 정민이다. 본인 생각보다 그 역할을 못 한 게 아쉽고 서러웠던 모양이다. 선수가 본인이 못했을 때 표시도 할 수 있는 건 좋은 거라고 본다. 다음 경기에 잘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다. 호의적으로 여겼다”라고 긍정적으로 여겼다.

또한 경기 이후에도 최정민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 여파가 있었는지 1세트에는 굳은 게 보였다. 하지만 괜찮으니 편안하게 해보자고 했다. 정민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배구를 하라고 했다. 남을 따라다니는 배구를 하면 역효과가 난다. 그만큼 본인이 이끄는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최정민도 “감독님이 기술적으로 특별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건 없다. 다만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만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맡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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