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6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했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이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를 5승 1패, 승점 14로 마무리하면서 1위에 올랐다.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5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분위기를 더욱 이어가고자 한다. 6년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를 돌아본 김상우 감독은 “첫 경기에서 졸전을 치르느라 힘들었는데, 회복하는데 선수들이 의욕을 보여줬다. 이후 선수들 경기력이 잘 나오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좋았던 출발을 이제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삼성화재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김 감독 역시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잘됐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고, 안됐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자고 하고 있다. 담담하고 담백하게 준비하자고 전달했다. 선수들도 한 경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꾸준함을 강조했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 1라운드 맞대결을 가졌을 때와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포짓에 신호진이 들어가고 아웃사이드 히터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들어가 양쪽에서 득점을 쌓고 있다.
김상우 감독도 “신호진이 들어오면서 오른쪽에서 득점이 나고, 레오가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갔다는 게 까다로운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상대의 강점을 타파할 수 있는 부분으론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 분석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좋은 경기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서브를 강조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4승 2패, 승점 10으로 마무리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솔직히 4승이나 할 줄 몰랐다. 선수들의 개인 스킬이나 시스템을 연습했을 때 불안 요소가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개막전 1세트를 지고 2-4세트를 가져온 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 셧아웃으로 졌지만 좋은 부분과 함께 과제가 있었다. 안됐던 과제를 재정비해서 2라운드 좋은 출발을 끊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2번의 패배를 기록하는 경기마다 똑같은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구상한 서브를 약하게 때리고 블로킹으로 상대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블로킹과 서브 시스템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면서 “블로킹은 직접 득점을 하는 게 아니라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단지 브레이크 상황에서 득점이 저조했던 게 아쉬웠다. 숫자로 나오지 않는 플레이에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얻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BP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연습했다”고 전했다.
1라운드 당시 삼성화재가 셧아웃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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