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홈 팀 IBK기업은행은 6승 7패 승점 16으로 5위, 원정 팀 GS칼텍스는 8승 5패 승점 22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고 네트를 마주 보는 두 팀이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 승을 거두며 값진 승점 2점에 더불어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교체로 들어온 육서영의 활약이 반가웠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웜업존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는 없다. 아직까지 우리는 짜임새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기용해 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최정민의 활약이 반갑다. 현재 블로킹 1위(세트당 0.922개)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중앙을 잘 지켜주고 있다. 김호철 감독도 “정민이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운데에서 키가 작지만 타고난 민첩성이랑 점프력이 좋다”고 칭찬을 건넸다.
그러나 세트별 기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2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도 1세트 잘했지만 2, 3세트부터 쳐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 상대방이 다르게 나온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그 원인으론 세터와 공격수들의 불안한 호흡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잘 맞을 때는 탄탄하게 이뤄지지만, 그러지 못할 땐 우리가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 내주고 만다”고 설명했다.
“더욱 나아져야 한다. 물리고 물리는 경기들이 많다.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는 만큼 감독으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즌 양 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모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직전 현대건설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셧아웃으로 패했다. 2위 현대건설(9승 4패 승점 29)과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상위권 두 팀이 강하다. 반대로 우리는 봄배구 진출을 위해서라면 하위권 팀과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잡을 경기는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직전 경기 이후 선수들하고 미팅을 하면서 나도 반성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지만, 경기력을 떠나서 투지를 보여주지 못한 건 안 됐다. 투지가 없는 모습은 이해해 줄 수 있는 팬들과 관계자들은 아무도 없다.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에서 활기찬 모습과 팀 컬러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선수들에게 전한 내용을 들려줬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6연전을 앞둔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3라운드를 고비라고 봤다. 3라운드부터 승부를 봐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원정 일정이 겹치게 됐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몇 점 따느냐에 따라 봄배구 방향이 달라질 거다. 나부터 선수들까지 잘 알고 있다.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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