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선호의 다짐 “재밌는 배구로 좋은 성적 거두고파” [유니버시아드]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18: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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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U-대표팀)이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지만, 제31회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연기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 바람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오랜만에 모였다.
 
한양대 양진웅 감독과 송병일 코치가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프로 선수를 중심으로 대학생 선수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포르투갈, 홍콩, 폴란드와 함께 A조에 속했다. 18개 팀이 조별 예선 리그를 거친 뒤 4개 조의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번 U-대표팀 주장은 현대캐피탈 김선호가 맡게 됐다. 김선호는 2017년에 남자 U19 유스대표팀으로 나선 2017 FIVB 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4강에 올랐다. 당시 김선호를 비롯해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현재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성과를 이뤘다.

2019년을 끝으로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선호는 “청소년 대표팀 이후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배구를 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구하면서 처음 주장을 맡게 됐다. 유니폼에 처음으로 새겨진 주장 마크에 “부담감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U-대표팀 모두가 모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2023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가 끝난 뒤 합류했고, 대학 선수들은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왔다. 정한용(대한항공)은 대만에서 열렸던 AVC 챌린지컵으 끝내고 가장 늦게 합류했다.

김선호 역시 “초반에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했지만 “연습 게임을 몇 번 하면서 손발이 맞아가는 게 느껴졌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인 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모였다. 충분히 개인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라 호흡도 잘 맞춰가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잘 마무리한다면 더 재밌게 배구할 수 있을 거다.”

U-대표팀은 오는 26일 중국 청두로 출국해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소화한다. 끝으로 김선호는 “태극마크를 단 입장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대회 가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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