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6, 7위의 맞대결이다. 홈 팀 현대캐피탈은 3승 11패 승점 13으로 6위, 원정 팀 KB손해보험은 3승 12패 승점 13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세트득실률에서 0.600-0.538에서 앞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이기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긴 경기 내용을 들여다봤을 때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현대캐피탈은 발목 부상 여파로 이번 경기에도 전광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최태웅 감독은 “엔트리에 빠졌다. 점프가 잘 안되는 상태에 조기 투입을 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가라앉는 게 있다.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에게 혹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간을 주기로 했다. 전광인다운 경기를 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도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는 홍동선이 들어간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김선호가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만 하더라도 배구인들끼리 배구적으로 선호가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를 위해 선호를 선택했고, 기회를 꾸준히 줬다. 현재까지는 기대에 아직 미흡하지만, 앞으로 잘 할 거다”고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터엔 김명관이 들어간다. 최태웅 감독은 “명관이가 시즌 초반에 많이 흔들렸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 훈련할 때도 자신감에 차 있는 느낌이다. 비록 (이)현승이는 웜업존에서 출발하지만 회복 탄력성이 좋다. 우리 팀 전체적으로 업다운이 심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빠르게 올라온다”고 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이다. 후인정 감독은 “연패했을 때보다 현재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하늘과 땅 차이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연승을 달리면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공격 점유율이 떨어진 게 고무적이다. 후인정 감독도 “승리하는 동안 홍상혁이 제 역할을 해줬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황승빈도 볼 배분하는데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45.4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비예나다. 이에 후 감독은 “비예나는 때리는 걸 좋아하고 본인이 해결하려고 한다. 수비 됐을 때 본인에게 많이 올려달라고 한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기에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선수의 마음가짐을 높게 평가했다.
승리한다면 3연승과 함께 6위로 도약할 수 있다. 후인정 감독은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거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오늘은 1세트를 어느 팀이 가져가는지에 따라 쉽게 끝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1세트에 모든 걸 걸어보자고 이야기했다. 1세트를 가져오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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