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의 위력이 정말 강하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023-2024 V-리그 첫 경기인 정관장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두 팀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이미 정관장은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각각 21득점, 18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를 지켜본 차상현 감독은 “경기 중계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어느 팀이 붙어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다. 쌍포 위력이 정말 강하다. 하지만 결국 배구라는 게 사람이 하는 거다.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얼마나 뺏어오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 선수들끼리 부딪혀서 얼마나 성공률을 떨어뜨리느냐 싸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 기대하고 있다. 연습과 실전 경기는 분명히 다르다. 정대영도 팀에 온지는 꽤 뙜지만 공식 경기로는 첫 경기다.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의 활약도 중요하다”며 ‘이적생’인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언급했다.

선발 세터는 김지원이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는 웜업존에서 출발한다. 차 감독은 “(김)지원이와 지젤 실바가 갈라져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이랑 (강)소휘가 먼저 들어간다. 미들블로커 정대영, 한수지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고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시작이 좋았으니 왜 우리가 좋았었는지 기억을 하고 오늘 출발을 해보자고 했다”며 “비시즌 때 수비, 연결 훈련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은 연습만 많이 하면 좋아진다. 블로킹, 공격, 서브는 힘과 높이가 필요하다. 신체적인 조건이 받쳐줘야 한다. 수비나 연결은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잘 따라줬다. 경기 때도 나타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 감독도 GS칼텍스의 보강된 높이에 대해 전했다. 그는 “GS칼텍스의 전력이 좋다. 실바 선수 공격 각도나 파워가 좋다. 강소휘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강소휘를 일단 괴롭히려고 생각하고 있다. 정대영이 들어와서 한수지와 함께 가운데가 노련해졌다”고 평을 내렸다.

외국인 선수 변화 그리고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을 끌어 올린 두 팀이다. 승자는 누가 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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