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정관장은 2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1승1패를 기록한 정관장과 개막 4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 격돌한다.
정관장은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공격력을 살리기 대각에 배치했다. 삼각편대 한 축을 박혜민이 맡고 있다.
아포짓 메가는 지난 IBK기업은행, GS칼텍스전에서 나란히 21득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다만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는 IBK기업은행전 18득점으로 활약한 이후 GS칼텍스전에서 8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25.81%로 저조했다.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 결정이 나야 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 지아의 공격 결정력이 낮아졌다. 득점 한 자자릿 수로 이길 수는 없다. 지아랑 비도오도 많이 보고, 어떻게 때려야 공격 득점이 날지 얘기를 했다. 선수 본인도 한국 리그를 이해하고 있다. 팀마다 특징도 있다. 한 라운드를 돌면 터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소영이 빠진 상황에서 박혜민이 들어가고 있다. 공격에 특화된 선수는 아니다. 또 중앙을 써야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속공 위주의 선수들이다. 양효진처럼 오픈 공격을 할 수 있다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가 들어가다보니 리시브가 약할 수밖에 없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메가는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고 감독도 걱정을 덜었다. 그는 “메가는 워낙 잘해주고 있다. 한국 리그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아에 대해서는 “업다운이 있다. 다들 격려를 하고 있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본인 의지도 있다. 감독으로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기대해도 좋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개막 4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선수들 회복하는 데 신경을 썼고, 연결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면서 “개막 3연승을 하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어렵고 힘든 순간에 포기 안하고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나올 때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해란, 김다은에 대해서는 “새로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 메가의 공격력이 위협적이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가 김연경, 옐레나를 견제하는 것처럼 우리도 지아와 메가를 잘 견제를 해야 한다. 경기를 하면서 어떻게 블로킹, 수비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야스민에 대한 블로킹, 수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런 것들이 보강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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