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GS칼텍스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전이 예정돼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정규리그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흥국생명은 27승8패(승점 76)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현대건설(25승10패, 승점 77)과 승점 차는 1점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때문에 흥국생명은 일단 GS칼텍스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뒤 현대건설전을 지켜봐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과 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한다. GS칼텍스도 잘하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내부적으로 강한 에너지로 잘 해야 한다. 오늘 경기 잘 치르고, 내일 경기 봐야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8점이다. 이를 극복하며 맹추격을 벌였지만,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 맞대결에서 발목이 잡혔다. 12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1위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승점 관리를 언급했다. 올 시즌 되돌아본 그는 “내 기대와 다르긴 했다. 로스터를 충분히 못 썼다. 2, 3명의 중요한 선수가 아예 못 뛴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하면서 배구 퀄리티적인 부분도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은 승점 관리다. 일부 경기에서 집중력 등 멘탈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었다. 정규리그 결과에 영향을 끼쳐서 아쉽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조금 늦어졌던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 가운데 선수들의 성장은 반갑다. 아본단자 감독은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일부 선수들의 성장이다. 박수연, 레이나 뿐만 아니라 베테랑이지만 김수지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도수빈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장을 봐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도중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아본단자 감독.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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