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선발 라인업? 고민 중이다”[프레스룸]

김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30 1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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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중이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펼친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를 기록 중이다. 3승8패(승점 12)로 6위에 랭크돼있다. 5위 IBK기업은행(5승7패, 승점 14)과 승점 차는 2점이다.

가장 큰 고민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속(등록명 타나차)이 쌍포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높이와 공격력에서 앞선 전새얀, 수비력이 좋은 문정원이 고민인 셈이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워낙 강팀이고 높이의 장점이 있는 팀이다”면서 “경길르 하다보면 뜻대로 안 될 때가 있다. 그런 부분들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겨나가야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라인업에 대해 “누가 들어가도 높이가 있는 팀이라 어렵다고 본다. 고민 중이다. 공격이냐 수비냐다. 그렇다고 공격력을 좋은 선수를 넣는다고 해도 눈에 띄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훈련은 두 가지로 항상 한다”면서 “사전 인터뷰 끝나고 30분 동안 고민을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상대 현대건설의 양효진을 봉쇄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이에 김 감독은 “어떤 선수를 앞에 세워도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사이드에서 도와줘야 한다. 예전에는 박정아 선수가 잘해서 방어를 하고, 수비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지금은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결정적 한 방’도 아쉬운 한국도로공사다. 김 감독도 “이길 것 같은데 못 이기는 부분이다. 부키리치, 타나차도 그렇다. 잘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몰릴 때 한 방이 안 나와서 어렵다. 미들블로커도 중요하고, 사이드 공격수도 역할 분담을 하면서 가야한다. 한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어려운 공격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트 위에서 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변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가 가운데 공격력이 약하지 않다. 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중앙 활용도를 높이기를 강조했다.

김 감독의 고민 끝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선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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