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야 할지…” 고민거리 늘어난 김종민 감독 [벤치명암]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1 18:43: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가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팀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20, 20-25, 23-25)로 고개를 떨궜다.

직전 GS칼텍스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가져온 2세트를 제외한 채 상대에게 끌려다녔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5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13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디펜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문정원을 기용했지만 그러면 블로킹이 낮을 수밖에 없다. 블로킹이 낮은 곳을 수비가 도와줘야 했는데 상대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준비했던 조직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타나차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면서 높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선 아쉬웠다. 공격 8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27.59%에 머물렀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이 토스가 들쑥날쑥하면서 타나차 공격 리듬이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부키리치가 본인 역할을 해줬지만 대각에서 다른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부키리치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고민거리를 떨쳐내지 못한 김 감독은 “타나차가 잘하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데 고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타나차 본인은 아포짓에서 하는 게 편하다고 한다. 세트플레이가 된 건 틀어 때리는 능력이 있어 괜찮지만 하이볼 처리 능력이 아직 미숙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부키리치 공격력은 괜찮지만 높이가 있는 선수인 만큼 블로킹을 더 해주면 좋겠다. 본인에게 향하는 수비는 아직까지 미흡하다. 연습 때는 잘하는데 경기 때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