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전과 비슷한 선발라인업이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하지만 승수에서는 흥국생명이 2승 더 많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챙겨야 정규리그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GS칼텍스는 봄배구 탈락을 확정짓고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세터 이윤신과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 미들블로커 문지윤, 리베로 유가람 등을 기용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나설 가능성이 높다. 차상현 감독은 “지지(실마)도 1000점까지 2점이 남았을 것이다. 지난 경기 3세트에서는 몸이 안 좋아서 뺐는데 마지막까지 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1000점에 대한 욕심도 있고, 본인도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V-리그 무대에 오른 실바는 35경기 129세트 출전해 998점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1위, 공격 1위, 서브 1위, 오픈공격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흥국생명전에서 1000점 채우기에 나선다..
이어 “(안)혜진이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김)지원이가 흔들릴 때 윤신이가 들어가서 경기 운영을 잘 해줬다. 스타팅으로 들어갔을 때 좋은 기억도 있었다. 아직 신인이지만 본인 스스로 압박감,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 분명 선수 성장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코트 위에 올랐던 이윤신, 유가람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그는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공이 연습 때와 달리 빠르다고 하더라. 이것이 진짜 경험이라고 했다.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오늘도 마지막 기회가 있다. 최대한 많이 느껴보고 몸으로 부딪힌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GS칼텍스는 18승17패(승점 51)로 4위에 랭크돼있다. 3위 정관장(20승15패, 승점 61)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봄배구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전적에서는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GS칼텍스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에 고춧가루를 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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