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탈출에 나선다. 상대는 GS칼텍스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전이 예정돼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였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2승17패(승점 7)로 최하위 7위에 랭크돼있다. 1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전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선발라인업으로 들어갈 계획이다”면서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서 잘된 부분을 복기했다. 그대로 반복하면 안 된다. 상대도 분명히 잘된 부분, 잘 안된 부분을 수정하고 나올 것이다. 어떤 변화를 줄지 예측하고 준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GS칼텍스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생각해보면 미들블로커 공격이 효과적이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우리 미들블로커 공격에 반응을 하면서 효율적이지 않았지만, 야스민 후위 공격은 효과적이었다. GS칼텍스가 이번 경기에도 야스민을 효과적으로 블로킹하고, 수비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 변화에 맞춰서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터 이고은도 돌아왔다. 박사랑 대신 이고은을 다시 기용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이에 트린지 감독은 “선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고은의 장점은 똑똑한 플레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수정하려고 했다. 하이볼 이단 연결 상황에서 언제 빠르게 가져가고, 언제 템포를 죽여서 가야 하는지 구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비 시스템 변화를 주기도 했다.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내가 추구하는 수비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해온 것과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이었다. 선수들이 우리가 하는 수비 시스템은 능력 밖의 시스템인 것 같다고 얘기를 했고,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균형을 찾아갔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2023년 새롭게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트린지 감독이다. 선수들과 조율을 통해 ‘원 팀’의 힘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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