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고희진 감독 “비난과 질책은 감독한테 해주세요”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24 18: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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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3연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24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1-3(17-25, 20-25, 25-13, 21-25)으로 패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각각 22, 19점을 올렸고, 박은진도 1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팽팽했다. 범실에서 상대보다 7개 더 많은 2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패장’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 말을 아끼겠다. 오늘 완패다”고 밝혔다.

3세트에는 25-13으로 큰 점수 차로 세트를 획득했다. 이에 “우리가 3세트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상대가 놓친 부분도 있다. 경기 기복이 있다. 결국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기복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강팀이 되려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지아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든 경기력을 살려보고자 했는데 상당히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 마음이 안타깝다. 지아도 기죽지 말고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크고 작은 실책도 많았다. 이에 “심리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도 있다.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깐 경기 때 그런 것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 경기 기복도 있고, 지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선수들도 감독인 나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한테 비난이나 질책은 삼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선수들이 절대로 훈련을 열심히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를 열심히 안 하지 않았다. 한 만큼 안 나와서 속상할텐데 비난과 질책은 감독한테 하시고, 남은 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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