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진출 여부와는 관계없는 경기지만, 두 팀의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준결승 진출 여부와 관계가 없다. 대한항공은 이미 2승으로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고, KB손해보험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그렇다보니 그리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양 팀 감독은 분명 이 경기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들이 있다.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또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끝낼 수 있는지는 승패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들이다. 양 팀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무얼 얻고 싶고, 또 무얼 보여주고 싶을까. 그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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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지만,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과연 로테이션을 돌릴 수 없을까? 한 번 지켜봐라(웃음).
Q. 타 팀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다녀온 선수들을 합류시키고 있는데, 정한용과 송민근은 합류하지 않았다.
정한용은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송민근에게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휴가를 주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는 중이다.
Q. 예상 외로 이번 대회에서 순항 중인데.
지금 상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팀에 간 선수들은 그들 나름대로 좋은 경험을 쌓을 것이고, 지금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이준 같은 선수는 좋은 기회를 잡아 소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선수들에게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그걸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Q. 트레이드에 대한 과감한 언급이 화제가 됐다.
매년 생각해왔고 준비해왔던 것이다. 팀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판단된다면 언제나 열려 있다. 다만 트레이드도 쉬운 게 아니다. 생각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웃음).
Q. 이 경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세터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원한다. 경기 전에 신승훈에게는 진짜 편하고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라고 이야기해줬다. 신승훈이 다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Q. 선수 명단에 변화가 있나.
한국민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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