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서브 훈련만 20분 했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 팀은 4일 오후 7시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에서 격돌한다.
KGC인삼공사는 조별리그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B조 1위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를 앞두고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나게 하고 나오자고 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분석에 대해서는 “GS칼텍스-현대건설 경기처럼 서브, 리시브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 공인구가 바뀌고 나서 더 그렇다. 그래서 오전에 코트 적응 훈련을 할 때 서브만 20분을 할애했다. 목적타 서브가 단순히 그 선수에게 가는 서브가 아니라, 범실 없이 정확하게 공략을 해야 한다. 원하는 서브가 또 원하는 선수에게 들어가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며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했다.
아울러 고 감독은 “우리 팀 플레이를 스피드 배구로 바꾸고 나서 세터와의 호흡, 연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토너먼트에 올라와서 욕심은 난다. 우리도 한송이를 준비하라고 했다.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결승행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해부터 스타 공이 아닌 미카사 공을 쓴다. 이에 고 감독은 “서브할 때는 유리하다. 리시브 하는 선수들은 까다로워한다. 수비는 생각보다 잘 올리는데 공격하는 선수들은 힘이 안 실린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감독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컵대회 이후 훈련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2019년 컵대회 이후 4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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