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팀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 6150명...“에너지가 더 충전된다”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24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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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150명 관중 앞에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3-1(25-17, 25-20, 13-25, 25-21)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각각 22, 20점 활약을 펼쳤고,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10점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61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흥국생명의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이다.

여자부 역대 최다 관중은 2018년 2월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된 6823명이다. 그 다음은 같은 시즌인 2018년 3월 25일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의 6152명이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오늘 최근 2, 3경기보다 더 나은 수준의 배구를 보여줬다. 시작부터 강하게 잘해줘서 고맙다. 오늘은 김미연 출전이 어려웠고, 이원정과 박혜진도 아팠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태도도 좋았고, 집중을 잘 해줬다”고 힘줘 말했다.

박혜진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경기 전날 병원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아울러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은 다함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옐레나도 그렇고 레이나도 모든 포지션으로 들어오는데 제 자리에 들어와서 잘 해줬다. 옐레나도 중요한 순간에 선택을 잘해줬고, 수비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만원 관중에 대해서는 “오늘 많이 와주셔서 기쁘다. 크리스마스 이브 경기인데 나 스스로도 마음 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기분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승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1만 4천명 앞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이탈리아 파이널이나 페네르바체에서 우승할 때도 가장 큰 체육관에서 하느라 관중이 많았다. 또 수석코치였을 때는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만 관중도 봤다”고 설명했다.




김연경과 옐레나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너무 좋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도 많이 나고, 선수들 에너지가 더 느껴지기도 했다. 좋은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 매경기 오시면 감사하겠지만, 안될 것 같긴 하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면서 “12월에는 타이트한 스케줄이었다. 3일에 한 번씩 하기도 했고, 원정 경기도 있었다. 4라운드 때는 보다 나은 스케줄로 가기 때문에 더 좋을 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큰 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옐레나도 “개인적으로 12월은 힘든 달이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기도 하고 연휴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지난 경기도 멘탈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재충전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극복하려고 한다”면서 “팬분들도 더 와주시면 응원도 많이 해주시니깐 에너지도 더 충전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연경은 “내일 쉰다. 내일 약속이 있다. 스페셜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옐레나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1월 7일을 기다리고 있다. 옐레나는 “나는 다른 종교다. 내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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