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애들이 아닌 것 같다”→“연습 때부터 집중했다”... GS의 반전

구미/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8-03 1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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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흥국생명전에서 3-0(25-19, 25-19, 25-17) 완승을 거뒀다.

강소휘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유서연과 문지윤도 각각 11, 10득점을 선사했다.

대회 초반까지 차상현 감독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끝난 뒤에도 차 감독은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고전했다.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주문을 했다. 또 주장 강소휘, 부주장 유서연과 미팅도 했다. 전반적으로 집중한 모습들이 좋았다”고 밝혔다.

A조에서는 현대건설, KGC인삼공사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 2위 팀은 A조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에 차 감독은 “현대건설과 붙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선수들에게 농담으로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는 예선 탈락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지만, 불안한 감은 있었다. 어떻게든 반전시키려고 노력했다. 선수들도 어제 연습을 하면서 노력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큰 부담보다는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붙어보겠다”고 전했다.

강소휘도 차 감독과의 미팅에 대해 “처음에는 혼날 각오가 갔다”면서 “IBK기업은행전에서 나온 모습을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 악귀에 쓰인 거 아니냐고도 말하셨다. 내가 아는 애들이 아닌 것 같다고도 하셨다. 다행히 다들 집중해서 오늘 결과가 좋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강 진출의 기쁨도 전했다. 강소휘는 “4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문지윤도 “오늘 지면 탈락인 상황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준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내일도 잘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문지윤은 올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자배구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그냥 때려서는 득점을 올릴 수가 없다. 더 잘 틀어때려야 한고, 넘기는 것도 그냥 넘기면 안되는구나를 생각했다”면서 “블로킹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수비도 잘 돼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컵대회 여자부 4강은 바로 4일 3시 30분과 7시에 열릴 예정이다. A조 1위와 B조 2위 팀, B조 1위와 A조 2위 팀이 격돌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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