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성 공백 지운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꺾고 두 시즌 연속 개막 2연승 질주[스파이크노트]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0-18 2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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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두 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3-0(25-17, 25-19, 26-24)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리카드 마테이와 김지한이 27, 10점 활약을 선보였다. 리베로 오재성이 불가피하게 결장한 상황에서 김영준도 잘 버텼다.

우리카드는 지난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2016-17시즌, 2019-20시즌, 2022-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홈팀 우리카드는 리베로 오재성이 결장했고, 김영준이 선발로 나섰다. 세터 한태준과 아포짓 마테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김지한, 미들블로커 잇세이와 박진우가 함께 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했다. 세터 이현승과 아포짓 아흐메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와 미들블로커 페이창, 박상하,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격했다. 아흐메드가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우리카드 25-17 현대캐피탈
[1세트 주요 기록]

-팀 공격 효율: 우리카드 57.89% vs 현대캐피탈 19.35%
-팀 범실: 우리카드 3개 vs 현대캐피탈 9개

현대캐피탈이 1세트 시작하자마자 아흐메드 연속 공격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선호, 허수봉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9-4를 만들었다. 우리카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태준의 페인트 공격과 상대 박진우 속공을 가로막는 박진우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테이가 아흐메드와 박상하 앞에서 레프트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1-11 동점이 됐고, 잇세이가 아흐메드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면서 14-12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12-15에서는 이현승을 불러들이고 이준협을 기용했다. 하지만 페이창의 속공이 다시 잇세이에게 차단 당했다. 12-16으로 끌려갔다. 김지한의 반격까지 통했다. 우리카드가 20-14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빼고 이승준을 기용했다. 우리카드는 23-17에서 김지한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우리카드 25-19 현대캐피탈
[2세트 주요 기록]

-팀 리시브 효율: 우리카드 64.71% vs 현대캐피탈 21.05%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11득점, 공격 점유율 73.91%

현대캐피탈이 2세트 변화를 줬다. 허수봉을 다시 미들블로커로 투입했다. 1세트 박상하, 김선호 자리에 각각 허수봉, 이승준이 들어섰다. 김선호도 2세트 선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6-2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이승준-박경민-아흐메드까지 4인 리시브로 나섰지만, 아흐메드 공격 아웃으로 흐름을 끊지 못했다. 2-7에서 마테이 서브 범실로 한숨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를 앞세워 9-12로 추격했지만, 마테이도 계속해서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13-9, 17-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10-15에서 페이창을 불러들이고 최민호를 투입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아흐메드가 맹공을 퍼부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는 물론 김지한의 레프트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9-13 기록, 여유롭게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리고 2세트마저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 2-0이 됐다.

3세트 우리카드 26-24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우리카드 마테이 11득점
-현대캐피탈 허수봉 7득점

현대캐피탈이 3세트 또 변화를 줬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 박상하가 모두 들어왔다.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허수봉이 함께 했다. 3세트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6-3으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이 마테이 공격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허수봉 백어택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1-7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재성 대신 선발로 나선 김영준의 수비가 빛났다. 김영준의 디그 성공에 이은 마테이의 마무리로 연속 득점을 챙긴 것. 박진우가 허수봉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2-12 균형을 이뤘다. ‘원포인트 서버’ 김완종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아흐메드 공격 범실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가 아흐메드 공격을 차단하며 15-14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18-16으로 달아난 우리카드가 김지한 블로킹으로 20-18 기록, 24-24 이후 3세트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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