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3-0(25-22,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아포짓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미들블로커 에디와 김준우, 리베로 이상욱을 먼저 코트 위에 올렸다.
원정팀 OK금융그룹은 201cm 장신 차지환을 오랜만에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이민규와 아포짓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와 미들블로커 진상헌, 바야르사이한, 리베로 부용찬이 함께 했다.
삼성화재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OK금융그룹 차지환을 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반격 과정에서도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28점을 올린 요스바니와 함께 심장호, 김정호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4연패에 빠졌다.
승점 3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11승5패(승점 28) 기록, 대한항공(9승6패, 승점 28)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8승8패(승점 22)로 5위를 유지했다.
1세트 삼성화재 25–22 OK금융그룹
[1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61.9%, 공격 효율 30.3%
-OK금융그룹 리시브 효율 8.7%, 공격 효율 37.5%
1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신장호 서브 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다. 노재욱이 레오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0-6을 만들기도 했다. 이내 요스바니가 흔들렸다. OK금융그룹이 송희채 후위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요스바니 공격 아웃으로 9-11 추격했다. 9-13 이후에는 다시 송희채 후위 공격 연속 득점으로 11-14 기록, 요스바니 앞에선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2-14 따라붙었다. 13-15에서는 바야르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진상헌이 요스바니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15-15 균형을 맞췄다.
차지환도 해결사로 나섰다. 16-16에서 요스바니 후위 공격 상황이었다. 송희채 유효 블로킹-차지환 디그에 이어 이민규의 토스는 차지환으로 향했다. 차지환이 후위 공격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7-16 역전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 팀원들이 모두 포효하는 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김준우 속공마저 아웃되면서 17-19로 끌려갔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준우가 레오 공격을 차단했고, 차지환 공격이 불발되면서 19-1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오픈 공격 상황에서 인·아웃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고, 판정을 뒤집고 1점을 챙겼다. 다시 삼성화재가 김정호 서브 득점으로 21-20 기록, 신장호의 과감한 반격 성공으로 22-20 달아났다. 23-22 이후 에디의 속공 성공, 요스바니 서브 득점을 끝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삼성화재 25–22 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범실 9개
-OK금융그룹 리시브 효율 17.65%, 공격 효율 25%
OK금융그룹이 2세트 초반 바야르사이한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상대 주포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았고, 바야르사이한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7-5로 앞서갔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 서브를 무기로 맹추격에 나섰다. 요스바니 서브 득점으로 11-11 기록, 요스바니의 연속 후위 공격 성공으로 14-12가 됐다. 노재욱의 페인트 공격도 통했다. 15-13에 이어 김정호까지 퀵오픈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3 격차를 벌렸다. 이내 에디가 서브 시도를 하면서 라인을 밟는 범실을 범하면서 1점을 내줬다.
OK금융그룹도 다시 요스바니 공격을 막기 시작했다. 송희채 블로킹 득점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이 차지환 퀵오픈으로 19-19를 만들자, 삼성화재는 김준우 속공으로 20-19 달아났다. ‘원포인트 서버’ 이재현 서브 타임에 상대 차지환 리시브를 흔들었고, 요스바니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21-19가 됐다. OK금융그룹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야르사이한이 다시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고 21-22 추격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23-21 이후 상대 레오, 송희채 공격 아웃으로 삼성화재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5–21 OK금융그룹
[3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9점
-OK금융그룹 레오 4점, 차지환 4점
3세트에도 삼성화재가 8-5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이에 OK금융그룹은 5-8에서 차지환을 빼고 박승수를 기용했다. 삼성화재는 맹공을 퍼부으며 13-8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서브 득점으로 13-10 기록, 이후 이민규를 불러들이고 곽명우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서브 타임에 15-10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이 요스바니 공격을 차단하며 11-15 기록, 다시 차지환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레오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원빈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찌르며 13-18 기록, 탄탄한 수비로 버티며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16-20이 됐다. 박원빈 서브에 이은 차지환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7-20까지 따라붙었다. 상대 노재욱 오버넷 범실로 18-20이 됐다. 레오가 신장호 공격까지 차단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한 OK금융그룹. 레오 반격 성공으로 20-20 균형을 이뤘다. 요스바니 공격 득점으로 21-20 한숨 돌린 삼성화재가 먼저 25점을 찍고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