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정관장의 기세를 꺾었다.
GS칼텍스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의 첫 경기에서 3-0(25-21, 25-22, 25-17)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는 각각 30, 14득점을 터뜨렸다. 실바는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팀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실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유서연,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 리베로 한다혜가 함께 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과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박혜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선발로 출격했다.
GS칼텍스는 안방에서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 2연승을 노린 정관장은 GS칼텍스에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1세트 GS칼텍스 25-21 정관장
[1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12득점, 공격 점유율 51.28%, 공격 효율 55%
-팀 범실: GS칼텍스 0개 vs 정관장 6개
1세트 GS칼텍스가 정대영 서브 타임에 실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강소휘가 메가 퀵오픈을 차단했다. 한수지 속공까지 통했다. 5-3 리드를 잡았다. 실바 후위 공격, 강소휘 시간차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정관장은 메가를 앞세워 10-9 역전에 성공했다. 박혜민은 정대영 속공을 가로막으며 12-11을 만들기도 했다. 양 팀의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에는 정관장이 메가 오픈 공격, 정호영 블로킹 득점으로 15-12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실바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강소휘가 정호영 속공을 차단했고, 한수지가 지아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6-16 동점을 이뤘다. 정관장은 17-18에서 염혜선을 불러들이고 안예림을 투입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실바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에 힘입어 21-18을 만든 GS칼텍스가 1세트에서 먼저 웃었다.
2세트 GS칼텍스 25-22 정관장
[2세트 주요 기록]
-팀 리시브 효율: GS칼텍스 58.82% vs 정관장 13.04%
-팀 범실: GS칼텍스 5개 vs 정관장 9개
2세트 시작하자마자 정관장이 박은진 서브를 무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내 GS칼텍스가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고, 수비 후 반격까지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관장은 정호영-박은진 블로킹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다시 GS칼텍스는 상대 메가 후위공격 아웃, 지아 서브 범실로 10-8 우위를 점했다. 이어 메가 퀵오픈 상황에서 디그 성공 이후 정대영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11-8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은진 블로킹, 메가 퀵오픈 성공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GS칼텍스 권민지 앞에서 메가가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14-11로 달아났다. 박혜민의 오픈 공격 득점도 컸다. 16-12가 됐다. GS칼텍스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17-18로 추격한 뒤 강소휘가 퀵오픈,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19-18을 만들었다. 실바 서브 득점으로 20-18 기록, 22-22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유서연과 실바의 반격 성공으로 24-22, 메가 공격 가로막은 실바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 GS칼텍스 25-17 정관장
[3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11득점
-정관장 메가 4득점
1, 2세트 모두 뒤지고 있다가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 3세트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초반에도 상대 범실을 틈 타 8-5 기록, 실바의 블로킹 득점으로 9-5로 도망갔다. 실바는 지칠 줄 몰랐다.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블로킹을 뚫는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11-7 리드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정호영이 유서연 퀵오픈을 차단하며 11-12로 따라붙었다. 이내 실바 서브에 당했다. GS칼텍스는 상대 지아 퀵오픈 아웃으로 14-11, 실바 후위공격 성공과 서브 득점으로 16-11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16-13에서는 상대 메가의 공격도 아웃이 됐다. 17-13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어진 랠리에서 유서연이 상대 지아 공격을 받았고, 한수지 연결로 강소휘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8-13이 됐다. 김지원 블로킹 득점도, 교체 투입된 한수진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21-14로 달아난 GS칼텍스가 안방에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