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모마+돌아온 고예림' 현대건설, IBK 리턴매치에서 완벽하게 설욕 [스파이크노트]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7 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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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4일 만에 다시 마주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이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6-24, 25-17)로 승리하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직전 3라운드 맞대결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쌓았고 중앙에서 양효진이 16점, 이다현 13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까지 10점을 기록하면서 모든 활로에서 득점을 쌓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가져왔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3점, 황민경 11점, 최정민과 표승주가 10점을 쌓았지만 상대 수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모마의 서브 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연속 득점을 내줬고, 4세트는 분위기를 살리지도 못한 채 큰 점수 차로 내주고 말았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21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8점
- 현대건설 모마 6점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41.66%-35.89% IBK기업은행
- 범실 IBK기업은행 5-9 현대건설

경기 시작부터 IBK기업은행 범실이 나왔지만,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더 불안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공격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쉽게 쌓지 못했다.

화력은 좋았다. 현대건설이 41.6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IBK기업은행은 35.89%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자 14-18에서 고예림을 투입해 안정화에 나섰지만 결국 범실에서 울었다.

IBK기업은행이 5개를 기록하는 동안 현대건설은 9개를 쏟아냈다. 특히 연속 득점을 따낼 수 있는 기회마다 나온 범실로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IBK기업은행은 상대가 당황하는 틈을 타 도망갔다. 점수가 좁혀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5-21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 25-20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15-14 -> 20-14 연속 서브
- 블로킹 IBK기업은행 6-1 현대건설

이전 세트와 다르게 2세트 초반은 양 팀이 리드를 주고 받았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았다. 3-5에서 모마의 백어택을 최정민이 가로막은 뒤 이다현의 속공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IBK기업은행이 순식간에 5-5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도망가도 현대건설도 재빨리 따라오면서 13-13, 다시 점수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다 IBK기업은행 코트에서 포지션폴트가 나오면서 세트 중반 현대건설이 15-14로 점수를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이 당황한 틈을 타 현대건설은 모마의 서브를 발판으로 연속 득점을 따냈고 점수는 순식간에 15-14에서 18-14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세터를 폰푼에서 김하경으로 교체했지만 공격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현대건설 모마 서브는 범실로 20-14까지 점수를 벌린 채 끝이 났다.

벌어진 점수 차는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현대건설 26-24 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현대건설 4-7 IBK기업은행

양 팀 모두 흐름을 잡고 연속 득점을 챙기는 양상이 꾸준히 이어졌다. 세트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가 중반부터는 현대건설이 역전 이후 리드를 따내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20점을 향할수록 벌어진 점수는 좁혀지더니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주고 받다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이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그러나 1세트와 다르게 3세트에는 IBK기업은행이 범실로 울었다. 24-24에서 아베크롬비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현대건설이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김다인이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다현이 세터 역할을 맡았다. 이다현의 세트 뒤에 위파위의 오픈 공격이 득점을 이어지면서 26-24, 현대건설이 극적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현대건설 25-17 IBK기업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52.77%-33.33%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이 흐름을 완벽하게 탔다. 공격부터 블로킹까지 초반부터 터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6-1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세터를 김하경으로, 아웃사이드 히터에 육서영을 투입하면서 코트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10-2까지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김현정도 임혜림으로 교체했지만, 코트에서 공격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를 앞장 세워 점수를 쌓았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20-13, 20점에 선착했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은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이다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현대건설은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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