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쿼 에스페호 개인 최다 19점 맹폭...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스파이크노트]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13 2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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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4경기 만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3-1(16-25, 25-23, 25-14, 25-23)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상대 8연승을 가로막는 데 성공했다.

홈팀 한국전력은 그대로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서재덕,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조근호,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대한항공은 변화를 줬다. 링컨이 11월 30일 경기 이후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임동혁이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다.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변화가 눈에 띄었다. 세터 유광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가 선발로 나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과 미들블로커 김규민, 김민재, 리베로 오은렬이 함께 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에스페호는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을 터뜨렸다. 종전 기록은 1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기록한 9점이었다. 3세트에는 에스페호 서브 타임에 10-1을 만들며 상대 기를 꺾기도 했다. 정지석, 정한용이 웜업존에서 출발한 상황에서 에스페호가 제 몫을 해냈다. 임동혁과 곽승석도 23,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9승6패(승점 28)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8승7패(승점 24)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전력 25–16 대한항공
[1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공격 효율 62.5%
-대한항공 범실 9개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한국전력 임성진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4-0 리드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범실을 틈 타 7-1로 달아났다. 이내 대한항공이 에스페호 퀵오픈과 김규민 블로킹으로 4-9로 추격했지만, 상대 타이스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11-4로 달아난 한국전력. 이후 반격 과정에서 신영속 속공으로 득점을 챙기며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에스페호 서브 득점으로 12-18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19-13 이후 타이스 대신 이시몬을 기용해 수비 안정을 꾀했다. 대한항공은 14-22에서 곽승석을 빼고 정지석을 투입했다. 다시 한국전력이 임성진 서브 득점으로 24-15 기록, 타이스의 마무리로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한국전력 23–25 대한항공
[2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범실 6개, 리베로 료헤이 리시브 효율 28.57%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 52.38%, 공격 효율 55.56%

대한항공은 2세트 유광우가 아닌 한선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에스페호와 곽승석도 함께 했다. 미들블로커에서도 김민재를 빼고 조재영을 투입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리시브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연타 공격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7-6을 만들었다. 타이스도 똑같이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료헤이 연결에 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10-9가 됐다. 이후 한국전력이 후위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임성진 후위 공격 득점으로 11-10, 타이스 서브 아웃 이후 서재덕과 타이스도 후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3-11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임동혁 공격까지 불발되면서 14-11이 됐다.

대한항공의 반격도 매서웠다. 15-17에서 김규민 속공 득점에 이어 임동혁 서브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다. 모처럼 임동혁의 과감한 공격 득점이 나왔다. 18-18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타이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20-20 이후에는 에스페호 시간차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20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임성진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혁 퀵오픈 득점으로 23-22 기록, 에스페호 서브 득점으로 24-22 앞서갔다. 24-23에서 에스페호 후위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한국전력 14–25 대한항공
[3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13.64%, 공격 효율 19.05%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 33.33%, 공격 효율 57.89%

대한항공이 3세트 초반 에스페호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상대 료헤이, 임성진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였다. 에스페호 서브도 날카로웠고, 임동혁 오픈 공격 상황에서 깊은 대각의 연타 공격으로 상대를 속이며 득점을 가져갔다. 곽승석의 반격 성공에 이어 조재영의 다이렉트 공격까지 나왔다. 10-1이 됐다. 대한항공 벤치까지 모두가 포효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타이스를 불러들이고 김동영, 이시몬을 투입했다.

한국전력도 맞불을 놨다. 신영석 연속 서브 득점으로 4-10 기록, 임성진이 후위 공격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5-10을 만들었다. 임동혁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1점을 추가로 가져오면서 6-10이 됐다. 대한항공은 상대 신영석 서브 범실과 곽승석의 반격 성공으로 12-6 기록, 한숨 돌렸다. 한국전력 김동영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에스페호의 마무리로 16-8 더블 스코어가 됐다. 곽승석 서브 득점을 더해 17-8 기록, 임동혁 공격 득점으로 20-11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4세트 한국전력 23–25 대한항공
[4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타이스 7점, 임성진 4점
-대한항공 임동혁 5점, 에스페호 4점

4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 한선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상대 어택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서브 코스로 득점을 챙기며 3-0 기록, 상대 공격 범실로 4-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터치넷을 잡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에스페호의 후위 공격도 통했다. 9-4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신영석 속공, 임성진 퀵오픈으로 6-9로 맹추격했다. 대한항공이 김규민 공격 득점에 힘입어 11-7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이 다시 신영석 서브 타임에 9-11로 따라붙었지만, 대한항공이 조재영 속공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내 한국전력이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임동혁의 센터라인 침범을 확인하면서 12-13 기록, 타이스 서브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 박찬웅이 임동혁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임성진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5-13까지 달아났다. 그것도 잠시 타이스 서브 범실과 조재영의 서브가 상대 박찬웅-타이스 사이로 떨어지면서 15-15가 됐다. 다시 한국전력이 ‘원포인트 서버’ 김동영 서브 득점으로 17-15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에스페호를 빼고 정지석을 기용했다.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원포인트 서버’ 정한용이 상대 서재덕을 괴롭혔다.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19-20에서 에스페호 퀵오픈 이후 곽승석 후위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21-20이 됐다. 대한항공이 블로킹과 임동혁 마무리로 흐름을 뒤집고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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