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42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4위 도약 [스파이크노트]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2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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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4위로 올라갔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6-28, 25-21, 25-20)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따낸 IBK기업은행은 승점 19로, 정관장(5승 8패 승점 17)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42점, 표승주가 16점을 기록했다. 중앙에서 최정민이 혼자서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면서 GS칼텍스 공격을 확실하게 가로막았다. 

 

한편 GS칼텍스는 연패에 빠졌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31 점, 강소휘 18점, 유서연이 16점으로 삼각편대가 고군분투했다. 블로킹에서도 12-11로 앞섰지만 범실에서 12-21로 밀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 IBK기업은행 26-24 GS칼텍스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IBK기업은행 3-2 GS칼텍스

누구 한 명 쉽게 치고나가지 못했다. 한 팀이 점수 차를 벌려도 곧바로 추격하면서 점수에 줄다리기는 끈질기게 이어졌다. 1세트에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 혼자서 12점을 터트렸다. 여기에 표승주가 8점으로 원투펀치가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GS칼텍스도 실바가 8점, 강소휘가 5점으로 고르게 점수를 쌓았지만 높이에서 울었다. GS칼텍스는 23-23에서 강소휘가 아베크롬비의 오픈 공격을 잡아내면서 세트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곧바로 IBK기업은행은 한 점을 만회하면서 세트를 듀스로 이끌었고, 블로킹으로 되갚았다.

24-24에서 실바의 공격을 표승주가 가로막으며 IBK기업은행이 역전과 함께 세트포인트를 점했다. 마지막 점수를 표승주가 올리면서 IBK기업은행이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GS칼텍스 28-26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26-26 GS칼텍스 실바 서브 득점

이전 세트와 다르게 2세트 초반은 GS칼텍스가 흐름을 잡았다. 6-3 더블스코어까지 달아났다. 3점 차 간격이 이어지다 8-5엔 더블컨택 관련해 석연찮은 판정으로 경기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이후 IBK기업은행의 경기력에 불이 붙었다. 7-11에서 연속 득점을 꾸준히 만든 IBK기업은행은 11-11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득점을 챙기며 13-11까지 도망갔다. GS칼텍스는 김지원에서 이윤신으로 세터를 교체하면서 코트에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리드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역전을 할 때마다 블로킹이 빛을 발휘했다. 역전의 역전이 이어지면서 2세트는 1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로 이어졌다.

결과는 달랐다. 26-26에서 실바의 서브에이스를 기록, 뒤이어 가소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21 GS칼텍스
[3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12점

1, 2세트와 다르게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확실하게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초반 따낸 리드는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베크롬비를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이 조용한 건 아쉬웠다. 3세트에 아베크롬비가 12점을 기록하는 동안 최정민과 황민경이 2점으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GS칼텍스의 공격 효율은 더욱 아쉬웠다. 실바와 유서연이 팀 내 최다 5점을 기록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효율은 16.67%로 저조했다. 초반에 내준 리드를 마지막까지 되찾지 못한 게 뼈아팠다.

4세트 IBK기업은행 25-21 GS칼텍스
[4세트 주요 기록]
- 범실 IBK기업은행 1-6 GS칼텍스

- 24-21 IBK기업은행 김정아 서브 득점


이번 세트도 시작부터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양 팀 코트에서 블로킹이 터졌다. 5-5에선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블로킹 점수를 쌓았고, 뒤이어 GS칼텍스는 유서연이 7-7 동점을 만드는 블로킹을 터트렸다.

초반 흐름은 IBK기업은행이 잡았다. 한편 GS칼텍스는 공격 활로가 연달아 막히면서 세터를 김지원으로 다시 교체했다.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주춤하는 사이 IBK기업은행은 더욱 점수 간격을 벌리며 도망갔다. 한 때 14-13 한 점 차로 좁혔지만, 다시 GS칼텍스 코트엔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16-13,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만들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엔 아베크롬비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GS칼텍스의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IBK기업은행은 김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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