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시동 걸린 GS', 페퍼저축은행에 리버스 스윕 승 거두며 3연승 질주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2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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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광주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GS칼텍스는 27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3, 25-19, 15-0)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주춤하던 강소휘 공격 화력이 살아났다. 자연스럽게 여러 공격 활로를 사용하게 되면서 높았던 블로커를 뚫어내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40점, 강소휘 25점을 올리며 원투펀치가 좋은 화력을 자랑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 2세트 따낸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3점, 필립스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7점, 박정아가 13점으로 분전했다. 4세트부터 흔들린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중앙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에서 4-0으로 앞섰을 뿐만 아니라, 미들블로커도 활용도 좋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필립스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여기에 대각에 자리했던 염어르헝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GS칼텍스 공격을 가로막았다.

한편 GS칼텍스는 전체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실바가 6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5.71%에 머물렀고, 팀 성공률은 37.83%에 그쳤다. 결국 중앙에서 웃은 페퍼저축은행이 25-21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들어가면서 GS칼텍스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오세연-문명화로 나선 미들블로커 라인업을 정대영-한수지로, 아웃사이드 히터엔 권민지 대신 유서연이 자리했다. 경기 도중엔 김지원 대신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가 들어가 경기를 조율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이 박정아 리시브까지 담당하면서 안정감을 높혔고, 야스민의 화력까지 더해졌다.

GS칼텍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9-23에서 23-23까지 따라가면서 페퍼저축은행의 턱 끝까지 쫓아갔지만 높은 벽을 넘진 못했다. 야스민이 실바의 퀵오픈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순식간에 25-23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세트 초반 GS칼텍스의 범실이 너무 많았고, 이를 틈타 페퍼저축은행은 쉽게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호흡이 어긋나면서 점수를 뺏기자 톨레나다에서 다시 김지원으로 세터를 바꿨다.

그리고 미들블로커를 문지윤과 오세연으로 교체하면서 새로운 공격 활로를 찾았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3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번엔 GS칼텍스가 중앙 싸움에서 웃었다. 반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오세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점수를 17-16에서 19-16까지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7-16에서 23-16까지 점수를 벌렸고,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따낸 GS칼텍스가 4세트에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강소휘 공격력이 살아났다. 4세트에만 8점, 72.73%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실바의 체력 안배를 도와줬다.

여기에 이한비 대신 들어온 박은서를 향한 목적타가 효과를 봤다. 박은서는 4세트에 팀에서 가장 많은 12번의 목적타를 받았으나 리시브 효율은 25%에 머물렀다. 리시브가 불안하자 이전 세트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공격 활로를 쓸 수 없었고, 중앙 공격 시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자신들의 강점을 보여줄 수 없게 되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게 됐다.

5세트 접전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가 앞서가다 페퍼저축은행도 추격하면서 점수 간격을 좁히지 않았다. 한 점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졌지만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7-7에서 야스민의 공격을 강소휘가 가로 막은데 이어 뒤이어 진행된 랠리에서 실바가 마침표를 찍으며 8-6, GS칼텍스가 코트 체인지를 맞이했다.

 

코트를 바꾼 이후에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GS칼텍스가 매치포인트를 따낸 상황 속에서 필립스가 블로킹으로 한 점 만회했지만, 실바가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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