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에 '0-2→3-2' 짜릿한 역전승 [스파이크노트]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2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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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역전승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2, 25-21, 15-13)로 승리했다.


표승주가 27점, 황민경 17점, 육서영이 12점으로 국내 선수들로 꾸려진 삼각편대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블로킹 12-8, 서브 6-2로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장식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2점, 이예림 14점, 전새얀이 13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초반 보여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21 IBK기업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한국도로공사 3-2 IBK기업은행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9점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2점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온 양 팀은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13-13에 한국도로공사가 흐름을 잡았다. 두 번의 오픈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한국도로공사가 16-13으로 달아나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20점에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올라갔지만 그 이상을 쉽게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20-16에서 20-19까지 점수가 좁혀졌지만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어렵게 한 점을 만회했다.

한숨 돌린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2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한국도로공사 44.44%-33.33% IBK기업은행

1세트를 따낸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를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가면서 양 팀 모두 기존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 대신 육서영을 투입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자리에 최가은이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 대신 들어간 전새얀이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6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자랑하면서 부키리치 공백을 메꿨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4-2로 앞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표승주도 나란히 6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33.33%에 머물렀다. 자연스럽게 팀 공격성공률도 낮았다. IBK기업은행은 33.33%에 그친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44.44%를 자랑하면서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22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범실 IBK기업은행 3-6 한국도로공사

이전 세트와 다르게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시작부터 세터에 김윤우, 아포짓에 육서영을 투입하면서 색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범실이 많았다. 세트를 풀어가면서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IBK기업은행에게 게속 쫓아다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 이어 이번 세트도 표승주가 맹활약을 펼치며 20-16, 먼저 20점에 올라갔다.

IBK기업은행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 처음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갔고, 표승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IBK기업은행 25-20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IBK기업은행 3-0 한국도로공사
- 서브 IBK기업은행 3-1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4세트 서브로 분위기를 잡았다. 황민경과 표승주는 직접 서브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면서 점수 간격을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승부수를 던졌다. 13-14 한 점 밀렸을 때 부키리치를 투입하면서 높이와 공격력을 키웠다. 그러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도 높이로 반격했다. 임혜림과 표승주가 나란히 블로킹 점수를 만들면서 20-16까지 도망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남아있던 마지막 타임아웃을 사용했지만 뾰족한 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IBK기업은행은 임혜림의 속공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고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IBK기업은행 15-13 한국도로공사
[5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8-6 블로킹 득점


시작과 동시에 김하경의 오버넷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2-2에서 역전에 성공, 이후 연속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점수 간격을 벌렸다. 두 점 차는 계속 이어졌고,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오픈 공격으로 8-6 코트체인지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의 연속 득점 행진은 이어갔다. 코트를 바꾸자마자 임혜림이 블로킹 점수를 만들면서 9-6을 만들었고 한국도로공사는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다. 경기 끝을 향할수록 점수는 더 벌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원포인트 서버로 반격에 나섰지만, 아쉽게 서브 범실로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먼저 매치포인트에 올라갔고, 마지막 점수는 한국도로공사의 서브 범실로 챙기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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