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활약에 강성형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7, 15-25, 25-19)으로 승리했다.
나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 경기에서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11점을 쌓았다. 황연주, 이다현, 정지윤도 나란히 11점을 합작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불안한 리시브는 숙제로 남았다. 20.27%의 리시브 효율을 보여줬고, 경기 후 강성형 감독도 “리시브 라인이 불안했다. 무너질 때 계속 무너졌다. 본인들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시브로 3세트를 내줬기에 4세트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강 감독은 “3세트 내주고, 4세트 여러 선수를 기용하려고 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하려고 했다. 단기전에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나현수의 활약에 대해선 “작년보다 훨씬 성장했다. 아포짓에서도 신장이 낮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상대에 있으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새얀이 20점, 김세인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회를 마친 김종민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 첫 경기에서 최가은이 다치면서 조직력이 무너진 게 아쉬웠다. 아직 세터가 불안한 게 눈에 보였다. 경험을 많이 쌓은 선수가 없었지만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다”라고 했다.
2023-2024시즌까지 두 달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합류하기에 다른 팀에 비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된다”라고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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