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 실바의 맘마미아...“수비가 좋아서 어렵다”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0-20 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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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라고 할 정도로 수비가 정말 좋고, 어렵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새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V-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바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총 30득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47.96%였지만 효율은 44.68%로 높았다. 범실도 2개에 그쳤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차 감독은 “워낙 많은 경험도 있고, 배구를 잘한다. 순간적으로 힘을 뿌리는 것을 보면, (강)소휘가 힘이 나오는 건 스피드인데 소휘 만큼 스피드가 분명히 있다”며 신뢰감을 보였다.

경기 후 실바는 “이 인터뷰 자체가 긴장된다”라고 운은 뗀 뒤 “첫 경기 사실 긴장도 됐지만, 첫 경기를 잘 마쳐서 다음 경기는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한 게 많았는데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V-리그 공식 경기를 치른 실바는 “굉장히 어렵다. 수비가 정말 좋다. 랠리를 끝내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공격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쿠바와 아제르바이잔 이중 국적인 실바. V-리그를 뛰고 있는 남자 배구 레오, 요스바니를 비롯해 많은 쿠바 선수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한국행이 확정됐을 때 모두가 연락이 와서 한국 배구는 정말 힘들다고 얘기를 해줬다. 그 때는 실감을 못했다. 한국에 와보니 힘들다는 걸 알겠다”며 웃었다.

실바의 서브도 강력했다. 그 비결에 대해서는 “집중력과 자신감이다. 서브가 나의 최고의 장점이다. 점수가 나오든 안 나오든 서브를 치러 나가면 자신감이 있다. 공격보다 서브에 더 자신감이 있다”며 힘줘 말했다.

실바는 남편 그리고 딸 ‘시아나’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청평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도 만족스럽다. 실바는 “한국 생활에 대해 말하자면 평온하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한 건물 안에 모든 것들이 있다. 트랙만 없을 뿐이다. 시설이 좋아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어떠한 리그와 비교를 해도 가장 최고로 집중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두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모마가 아닌 실바와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실바의 V-리그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실바-강소휘 쌍포의 위력은 대단했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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