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득점’ 김정아...김호철 감독 “점점 나아질 것”[도드람컵]

구미/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8-03 2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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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새 얼굴인 2002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아가 프로 데뷔 후 공식 경기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김정아는 3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슈프림 촌부리(태국)전에서 교체 투입돼 13득점을 터뜨렸다. 팀은 2-3(23-25, 27-25, 14-25, 25-18, 8-15)으로 패했지만 김정아의 등장은 눈길을 끌었다.

172cm 김정아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았지만, 2022년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V-리그 두 시즌 동안 9경기 12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득점은 없었다. 2021년 컵대회에서도 1경기 2세트 출전에 그쳤다. 이후 김정아는 실업배구 양산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2023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리베로 김채원과 함께 김정아도 영입했다.

김 감독은 김정아에 대해 “연습 때는 잘한다. 오늘 여기와서 첫 데뷔라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안타깝지만 차츰 들어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김정아의 공격 점유율은 18.89%,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8.24%, 14.71%였다. 리시브 효율은 14.29%였고, 범실은 7개였다. 2세트 도중 박민지 대신 투입되면서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챙겼다.

이번 컵대회를 통해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점검했고, 김정아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 육서영과 표승주가 각각 19, 17득점을 기록했고, 박민지도 10득점을 올렸다.




이미 한 세트 이상을 획득하며 조 1위를 확정지은 IBK기업은행. 바로 오는 4일 A조 2위 KGC인삼공사와 4강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KGC인삼공사는 가운데도 높고, 전체적으로 신장이 좋다. 우리가 만났을 때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어떻게든 높은 블로킹을 이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겠다”며 4강전 각오를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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