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바레인을 꺾었다. 7-10위 결정전에서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24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린핑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7-12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바레인과 격돌했다. 결과는 한국의 3-1(25-19, 25-21, 19-25, 25-23) 승리였다.
임동혁이 12득점 활약을 펼쳤고, 전광인과 나경복이 나란히 10득점씩 올렸다. 정한용도 4세트 해결사로 나서며 9득점을 터뜨렸다.
한국은 1세트 서브를 무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가. 9-5 리드를 잡았다. 임동혁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0-6, 11-7 흐름을 이어갔다. 김규민, 전광인까지 가세하면서 14-10이 됐다. 바레인의 추격으로 16-14가 됐지만, 김민재의 공격 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상대 범실도 속출했다. 23-17로 달아난 한국이 여유롭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나경복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한국이 단번에 5-1로 앞서갔다. 바레인도 물러서지 않았다. 맹추격을 펼치며 5-5 균형을 이뤘다. 바레인이 나경복을 겨냥한 서브로 득점을 챙기며 10-10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도 한선수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놓고 12-10 기록, 다시 나경복 서브 득점으로 14-11 점수 차를 벌렸다. 4점 차로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이 2세트까지 챙기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바레인이 맹공을 퍼부으며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의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범실로 이어지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바레인이 14-9, 16-9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바레인은 19-11까지 도망갔다. 한국은 허수봉을 앞세워 16-21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3세트는 바레인의 몫이었다.
4세트에도 바레인이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바레인이 2, 3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세트 후반 한국의 추격도 매서웠다. 정한용이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2-22 균형을 이뤘다. 김규민 블로킹 득점을 더해 23-22 역전까지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김규민 공격 득점으로 24-23 기록,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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