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만나는 IBK의 두 가지 숙제, 공격 재정비와 실바 봉쇄

스파이크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3 2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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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화성으로 초대한다. 홈팬들 앞에서 첫 승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는 오는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10점을 퍼부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활약 속에 기분 좋게 1세트를 따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4세트를 내리 현대건설에 내줬다.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48점을 합작했지만, 64점을 합작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양효진 트리오에 판정패를 당했다.

지금 IBK기업은행은 팀 공격 전반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전에서 아베크롬비는 점유율이 꽤나 높았던 탓에(45.18%) 1세트와 같은 공격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선발로 나선 황민경은 3점·공격 효율 5.56%에 그치며 친정팀을 만나 공격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와의 호흡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졌던 정관장과의 첫 경기보다는 나아진 부분도 있었다.

특히 리시브와 공격 양면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표승주의 분전과 공격 효율 55.56%·유효 블로킹 8개를 기록한 최정민의 활약은 반가웠다. 첫 승을 위해서는 발전과 보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IBK기업은행의 상대가 될 GS칼텍스는 다른 팀들보다 조금 늦은 시기인 20일에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세트 중반까지 2~3점 정도 뒤처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중후반에 결국 역전을 일궈내는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V-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첫 경기부터 경기 최다인 30점을 터뜨렸다. 전위에서 16점, 후위에서 9점을 터뜨리며 위치도 가리지 않았고, 범실은 2개 밖에 없었을 정도로 정교함까지 뽐냈다. 여기에 블로킹 3개·서브 득점 2개까지 더했다. V-리그 데뷔전 트리플 크라운까지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랐던 특급 활약이었다. 강소휘 역시 47.83%의 공격 성공률로 14점을 보태며 실바의 뒤를 받쳤다.

또한 GS칼텍스는 리시브에서도 47.17%의 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22.73%에 그친 정관장을 압도했다. 쉽게 말해 잘 받고, 잘 때렸기에 자연스럽게 따라온 승리였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연패를 끊고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격 시스템을 완성 시키면서, 동시에 실바의 화력을 억제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해결하지 못하면 승리는 요원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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