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가로막힌 권영민 감독 “다음부터 다른 색 정장 입겠다”[벤치명암]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13 2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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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8연승이 가로막혔다. 대한항공은 3연패 탈출과 함께 웃었다.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1-3(25-16, 23-25, 14-25, 23-25)로 역전패를 당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3점을 올렸고, 임성진과 서재덕이 14, 11점을 터뜨렸지만 상대 서브를 견디지 못했다. 3세트 상대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 서브 타임에 1-10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흔들리는 리시브에 공격도 단조로웠다.

경기 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다. 초반에 버텨줬어야 했는데 실점을 했고, 높은 공만 가다보니 상대 수비가 쉽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페호 서브에 대해서도 “일단 시즌을 치르면서 받은 서브이면 코스를 알텐데 우리 경기 때 들어왔다. 서브도 잘 들어왔다. 처음에 우리가 못 버티니 더 세게 들어오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 서브도 잘 들어왔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럼에도 7연승을 한 선수들에게 “7연승 하느라 수고했다. 끝난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카드는 꼭 이기고 싶은 팀이다. 그동안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 감기도 걸리고, 부상 선수도 있고, 텀도 짧아서 걱정이니 홈에서 하니깐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연승 기간에 권 감독은 똑같은 정장을 입었다. 이에 “다른 색 정장을 입겠다”고 힘줘 말했다.




3연패를 끊은 ‘승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기니 재밌다”고 말한 뒤 “오늘 경기도 타이트했다. 우리 경기는 2세트부터 시작을 했다. 열심히 싸웠다. 세트 막판이나 중요한 순간에 공격적인 솔루션을 잘 찾았다. 에스페호 서브도 좋은 역할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선발은 세터 유광우와 미들블로커 김민재였다. 이후 세터 한선수와 조재영을 투입했다. 이에 “베테랑 선수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9승6패(승점 28) 기록, 삼성화재를 제치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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