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공격 성공률 ’27%→71%’ 아본단자 감독 “어떻게 시작하는 것보다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해”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2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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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승리 후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은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12-25, 25-22, 20-25, 17-15)로 승리하며 2024년 행복한 출발을 알렸다.

3라운드에 이어 상대와 풀세트 혈투 끝에 웃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9점, 김연경 18점, 김수지가 10점을 올렸고, 서브에서 6-1로 앞섰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챙겼다면 쉽게 이겼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5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길르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김연경이라는 해결사가 있었다. 아본단자가 언급한 듯 5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지만,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김연경은 1세트 4점에 공격 성공률 27.27%을 기록했다. 2세트엔 무득점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0%에 수렴했지만, 5세트에는 5점을 터트렸고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었다. 시작은 27%로 시작했지만 끝은 71%로 마무리했다. 대단한 선수지만 코트에서 나오지 않고 뛰고 있다. 로봇이 아닌 만큼 컨디션 난조는 당연한 일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가 어떻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해란이 5세트를 온전히 혼자서 소화했다.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맞이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여전히 김해란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다만 부상이 100% 완치될 수 없는 만큼 좋은 컨디션이 나오기 위해선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리시브도 좋아졌고 중요한 순간에 수비도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7일 광주로 내려가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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