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경기력↑, OH 한 자리 고민...틸리카이넨 “정한용 교체 투입? 득점을 내줄 사람이 필요했다”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1-30 2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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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발목이 잡혔다.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도약의 기회를 잃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2-3(21-25, 18-25, 25-21, 28-26, 12-15)으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팀 리시브 효율은 비슷했다. 공격 효율에서 상대 32.17%보다 낮은 18.94%로 고전했다. 선발로 나선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대신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5세트 마지막 아쉬움을 남겼다.

팀 블로킹에서도 12-18, 서브에서도 2-5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팀이 초반에 우리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경기 초반에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안에서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치고 나가야할 때 힘이 부족했다”면서도 “고무적인 것은 2세트가 끝나고 흐름을 다시 가져와서 5세트에 들어간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점 1점도 소중하다. 우리에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승점이기도 하다”며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1세트 시작부터 무라드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임동혁이 바로 교체 투입돼 아포짓 역할을 맡았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본인이 잘하면 코트 안에 있는 것이고, 못하면 교체가 되는 것이다”고 짧게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 대신 정한용도 3세트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곽승석과 정한용이 번갈아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한용에 대해서는 “1, 2세트 우리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야 했고, 득점을 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교체 투입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 가운데 허리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석이가 좋아졌다. 팀에 도움도 많이 된다. 때로는 공격적인 부분, 때로는 상대팀 방어를 위한 블로킹과 수비 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석이도 같이 싸우려고 노력을 해주고 있다”고 평을 내렸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14승11패(승점 44) 기록, 선두 우리카드(15승9패, 승점 44)와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다시 선두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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