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천/서영욱 기자] 홍천이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클래식 매치 열기로 가득 찼다.
27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펼치는 Pre V-Classic match가 열렸다. 두 팀 친선경기는 26일부터 진행
중인 2018 홍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 일환이다. 두 팀은 같은 날 속초초등학교에서 유소년 클럽대회에 참가한 일부 학생들과 팬
캠프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그런 이벤트의 연장선인 셈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친선경기는
비시즌 프로배구에 목마른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 특히 배구 경기를 접하기 힘든 비연고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주전으로
나오지 않는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경기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경기장은
유소년클럽대회를 치르는 학생들과 홍천 주민들로 가득 찼다. 특히 유소년 클럽 학생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경기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멋진 장면이 나올 때면 환호성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삼성화재는 이적한 송희채를 비롯해 지태환, 김형진, 김강녕, 고준용, 김나운 등이 경기에 나섰으며 현대캐피탈은 박주형, 이시우,
함형진, 차영석, 허수봉 등이 출전했다. 주전 선수는 다수 빠졌지만 전통의 라이벌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4세트까지만 진행된 경기는 팽팽함을 증명하듯 2-2로 끝났다.
경기 후 박주형은 “오후부터 학생들과 호흡하고 팬들이 봐주는 앞에서 경기하니 즐거웠다. 비연고지임에도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 팬임을 밝힌 한 학생은 “이렇게 가까이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보니까 신기해요. 배구를 직접 하면서 경기를 보니까 더 와닿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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