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어바인大 데이빗 니핀 감독, “국제 교류 이어가고파”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8-31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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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빗 니핀 감독(왼쪽)과 UC 어바인대 주전 세터, 단테 차크라보르티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이번 아시아 투어를 계기로 국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미국 UC 어바인대가 한국을 찾았다. 비시즌 훈련으로 계획한 아시아 투어를 위해서다. UC 어바인대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까지 아시아 세 나라에서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30일 입국한 UC 어바인대는 31일과 9월 1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르고 9월 4일과 5일에는 현대캐피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12년부터 UC 어바인대를 이끄는 데이빗 니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 준비한 대한항공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한국 리그 챔피언인 대한항공과 경기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과 UC 어바인대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UC 어바인대는 과거 대한항공을 미국으로 초청해 국제 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 UC 어바인대는 대한항공을 두 차례 초청한 바 있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친선 경기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야기가 오갔으며 긴 협의를 통해 성사됐다.

미국 대학의 아시아 방문은 흔한 일은 아니다. 니핀 감독 역시 일반적으로 미 대학팀은 비시즌 유럽으로 훈련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아시아로 비시즌 일정을 잡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니핀 감독은 “대학팀인 만큼 선수들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해외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학교 내에 아시아 출신 학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익숙하다”라며 “보통 다른 대학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오지 않는다. 우리가 미 대학 중 최초로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대학이 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 배구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모든 지역은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다”라고 운을 뗀 니핀 감독은 “아시아는 볼 컨트롤이 좋고 공격에서 움직임과 선수들 이동 경로가 미국과 다르다. 경기 템포도 빠르다.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핀 감독은 “특히 한국 선수들의 차별화된 점은 1년 내내 배구 관련 훈련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는 8개월가량 리그를 포함한 배구 관련 일정을 치르고 나면 휴식을 취한다. 한국은 그렇지 않고 훈련을 이어간다”라며 한국이 가지는 다른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UC 어바인대와 니핀 감독이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했다.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 측면과 국제 교류였다. 니핀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비시즌 훈련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라며 "훈련 차원에서도 이번 일정은 중요하지만 앞으로 아시아 다른 팀과 국제 교류를 위한 관계를 이어가는 데에도 좋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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