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기 전 기념품을 교환하는 두 팀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대한항공과 경기와는 또 다른 그림이 연출됐다.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美 UC 어바인대는 한국 첫 일정으로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에 걸쳐 대한항공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UC 어바인대는 천안으로 이동해 현대캐피탈과 한국에서 두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두 팀 친선경기는 천안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복합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열렸다. 이날은 지난 대한항공과 UC 어바인대와 경기와는 다른 그림 속에 펼쳐졌다. 우선 관중이 함께했다. UC 어바인대와 4~5일 친선경기를 치르는 현대캐피탈은 현장 관람을 원하는 팬들에 현장을 개방했다.
관중이 함께한 덕분에 예상하지 못한 장면도 나왔다. 경기 전 현대캐피탈과 기념품을 교환한 UC 어바인대는 관중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UC 어바인대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올라가 팀 로고가 그려진 열쇠고리를 모든 관중에게 선물했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주전으로 나서 체력 소모가 심했던 문성민(32)과 전광인(27),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신영석(32)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로 친선경기를 치렀다. 지난 8월 28일 입국한 파다르(22) 역시 팬들 앞에 선을 보였다. 친선경기였던 만큼 승패와 관계없이 4세트까지 진행됐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전지훈련 목적으로 나선 UC 어바인대는 주전과 백업 선수를 고루 활용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20), 차영석(24) 등 젊은 선수와 여오현, 박주형, 김재휘, 파다르 등이 함께 출전해 합을 맞췄다. 경기 후 UC 어바인대 선수들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 박수로 화답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관중석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UC 어바인대에 대해 “대학팀이다 보니 아직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선수가 많다. 주전과 비주전 차이는 조금 있지만 앞으로 3년 뒤가 무서워질 선수들이다”라고 평했다.
5일 현대캐피탈과 한 번 더 친선경기를 치르는 UC 어바인대는 이후 일본으로 떠나 파나소닉 팬서스, 게이오 대학과 경기를 할 예정이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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