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올 시즌 남자부 첫 선수 이동이 발생했다.
9일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이강원과 김정호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시즌 중 첫 번째 트레이드 소식이다.
새롭게 KB손해보험에 합류한 김정호는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윙스파이커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와 47점을 올린 김정호는 올 시즌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다.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원은 2012~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에 지명된 아포짓 스파이커다. KB손해보험에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하던 이강원은 지난 시즌 35경기(13세트)에 출전해 393점을 올렸지만 올 시즌은 6경기 13세트 출전에 그쳤다. 새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인 펠리페가 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김정호를 영입한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김정호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준수한 공격과 수비 능력은 물론, 서브 능력도 갖춘 선수다. KB손해보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자원이다. 빠른 시일 내로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이강원은 윙스파이커 포지션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삼성화재 공격 전술에 다양성을 심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두 팀 감독은 "두 선수는 그 동안 팀에 많은 기여와 헌신을 해줬는데 떠나 보내게 되어서 아쉽게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 마음으로 두 선수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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