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 신인세터 이원중, 최태웅 감독 “좋은 경험됐을 것”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11-13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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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선수에게는 큰 경험이 됐을 겁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두 세트를 먼저 얻었지만 이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내주며 아쉽게 무너졌다.


신인 세터 이원중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세트까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었지만 3세트부터 속절없이 흔들렸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공격수들에 미안하다”라며 운을 뗐다. “돌파구를 만드는 것도, 안 되게 만드는 것도 세터 역할이다. 이날 이원중이 아쉬움을 보였다. 그럼에도 형들이 싫은 소리 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걸 보면서 위안 삼았다.”


이어 “이원중에게 이날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생각도 든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원인을 물었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조금씩 안 맞는다.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는 경우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아직은 호흡 부분에 훈련이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역전패. 자칫 신인 이원중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최 감독은 그러나 “원중이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선수다. 그 부분 마음에 든다. 충분히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하며 믿음을 보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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