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황두연이 쏘아올린 KB의 중위권 도약 희망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11-16 15: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황두연(25)이 날자 KB손해보험이 추격하는 승점을 얻었다.


KB손해보험은 15일 밤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3연패를 끊고 모처럼 승을 얻었다. 시즌 3승(5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10점으로 5위 우리카드와 동률을 이뤘다.


이날 승리 주역은 윙스파이커 황두연이었다. 황두연은 18득점, 공격성공률 60%로 높은 득점력과 적중률을 보였다. 강점인 서브와 함께 날카로운 퀵오픈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리베로 정민수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디그 7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점유율은 43.94%, 리시브효율은 51.72%로 리시브 역시 가장 많이 담당했다.


황두연은 지난 시즌부터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약점이던 리시브도 꾸준히 발전해 안정감을 찾았다.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공격 리듬도 훨씬 가벼워졌다. 상대적으로 단신(189cm)을 빠른 스피드로 보완한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이 얻은 3승에는 늘 황두연이 있었다. 황두연은 3승 경기에서 꾸준히 10점 이상씩 기록해 기여했다. 매 경기 가장 많은 리시브를 담당한 점도 돋보인다. 팀 리시브 40% 이상을 담당하면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 외인 알렉스를 펠리페로 교체했다. 윙스파이커였던 알렉스와 달리 펠리페는 아포짓 스파이커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윙스파이커 쪽 공격력이 낮아졌다. 이 때문에 팀에겐 황두연 활약이 꼭 필요하다. 화력 면에서는 손현종이 앞서지만 손현종은 리시브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리시브가 되는 황두연의 꾸준한 활약이 요구되는 이유다.


지난 경기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중위권 도약 희망을 높였다. 자칫 연패가 길어졌을 경우 따라붙기 힘든 차이가 날 수 있었다. 상위권 팀들과 승점 격차는 7~8점 수준. 아직은 먼 길이지만 2라운드 시작이 좋은 KB손해보험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